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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 아이템 논란 보상 시작…80만 명 대상 219억 원 지급

by 디피리 2024. 9. 23.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유료 아이템 조작 논란에 대한 피해 보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9월 23일 오전 10시,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피해 보상 안내가 게시되었으며, 보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보상은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레드 큐브'와 '블랙 큐브' 아이템을 사용한 이용자 약 80만 명에게 지급된다. 총 보상 규모는 약 219억 원에 달하며, 넥슨캐시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메이플스토리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보상 대상자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한 큐브 개수와 보상 금액도 조회할 수 있다. 보상 금액은 '레드 큐브' 사용 금액의 3.1%, '블랙 큐브' 사용 금액의 6.6%로 결정됐다. 이번 보상 절차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에 따른 것으로, 넥슨은 이를 받아들여 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2007년 도입된 집단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보상이 이루어진 첫 사례다.

 

넥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정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으며, 앞으로도 이용자 권리 보호와 책임감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추가 보상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보상 절차와는 별도로, 9월 30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는 '극한 성장의 비약', '차원의 햇살 생성기' 등 7종의 아이템이 제공된다.

 

이번 보상 결정은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으로 인한 논란을 해결하고, 이용자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