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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온라인 확산 중인 해외 성매매 후기…법적 대응 시급

by 디피리 2024. 9. 24.

최근 온라인상에서 해외 원정 성매매 후기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특히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을 여행한 후 성매매 업소를 다녀온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불법 촬영물에 가까운 내용이 포함된 경우도 적지 않다.

한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성매매 업소 방문 후기를 게시하는 이용자들이 “가성비 좋은 곳”, “반값에 해결” 등의 표현으로 자신들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에서 성매매를 했다며 “1만 4천 원으로 숏타임을 즐겼다”는 글이 올라왔고, 해당 글에는 여성의 나이와 외모를 평가하는 불쾌한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성들과의 성매매 경험을 공유한 사례도 있으며, 일부 게시글은 불법 촬영된 사진과 성관계 장면까지 포함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유튜브에서도 성매매를 다룬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몇몇 유튜버들은 해외의 ‘밤문화’를 소개한다는 명목으로 성매매 업소를 방문한 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조회 수가 수백만 건에 달하기도 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성매매 업소를 추천하는 영상은 “남자들끼리 술 마시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는 말로 성매매를 권장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 성매매를 했더라도 국내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되지만, 문제는 실제 성매매를 증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금 거래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후기를 올린 이들이 허세로 지어낸 글이라고 주장할 경우 처벌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성매매 후기나 관련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위 자체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지만,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불법적으로 공유되는 성매매 후기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법적 공백이 여전히 존재한다. 성매매 후기와 불법 촬영물이 계속해서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강력한 법적 대응과 처벌이 시급해 보인다.